갑상선 수치가 이상하다는데 무슨 뜻일까?: TSH·Free T4·T3 검사 결과 읽는 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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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검진 결과지를 확인하다가 TSH라는 낯선 항목 옆에 붙은 H 또는 L 표시에서 눈이 멈출 때가 있다.
갑상선 검사라고 해서 갑상선에서 만들어지는 호르몬을 측정한 것이라고 생각했는데, TSH가 높다고 적혀 있다.

그런데 검색을 해보면 조금 이상하다.
TSH가 높은데 갑상선기능저하증이라고 하고, 반대로 TSH가 낮은데 갑상선기능항진증을 이야기한다.

보통 어떤 물질의 수치가 높으면 그 기능도 높은 것처럼 느껴지는데, 갑상선 검사는 왜 반대로 보이는 걸까?

결과지를 조금 더 내려보면 Free T4, T3라는 항목도 나온다.
TSH는 높은데 Free T4는 정상일 수도 있고, TSH는 낮은데 T3만 높게 나오는 경우도 있다.

갑상선 기능 검사가 어렵게 느껴지는 이유는 이 숫자들을 각각 따로 보면 의미가 잘 보이지 않기 때문이다.
갑상선 검사는 TSH 하나의 숫자를 보는 검사라기보다, TSH와 갑상선호르몬이 서로 어떤 관계를 보이는지를 읽는 검사에 가깝다.

갑상선 기능 검사는 무엇을 보는 검사일까?

갑상선은 목 앞쪽에 있는 작은 나비 모양의 내분비기관이다.
크기는 작지만 여기서 만들어지는 갑상선호르몬은 몸이 에너지를 사용하는 속도와 체온, 심장박동, 소화, 근육과 신경계 기능 등 여러 과정에 영향을 준다.

대표적인 갑상선호르몬이 T4와 T3다.
갑상선은 주로 T4를 만들고, T4의 일부가 몸의 여러 조직에서 더 활성이 강한 형태인 T3로 전환된다.

그런데 갑상선이 마음대로 T4와 T3를 만드는 것은 아니다.
갑상선보다 한 단계 위에서 이를 조절하는 기관이 있다.
뇌 아래쪽에 있는 뇌하수체(pituitary gland)다.
뇌하수체에서 만드는 TSH, Thyroid-Stimulating Hormone이 갑상선에 신호를 보내 갑상선호르몬을 만들도록 자극한다.

따라서 갑상선 기능 검사를 이해하려면 먼저 다음 관계를 알고 있어야 한다.

뇌하수체 → TSH → 갑상선 → T4·T3

갑상선호르몬이 부족해지면 뇌하수체는 이를 감지하고 TSH를 더 많이 내보낸다.
반대로 갑상선호르몬이 이미 충분하거나 너무 많으면 TSH 분비를 줄인다.

집 안의 온도를 조절하는 온도조절기를 생각하면 이해하기 쉽다.
방이 너무 추우면 온도조절기가 난방을 더 강하게 켜고, 충분히 따뜻해지면 난방을 줄인다.

여기서 TSH는 온도조절기의 명령에 가깝고 T4와 T3는 실제로 만들어진 열에 가깝다.
그래서 갑상선 기능이 떨어질 때 TSH가 오히려 올라가는, 처음 보면 반대로 느껴지는 결과가 나타날 수 있다.

TSH: 갑상선호르몬이 아니라 갑상선에 보내는 신호

TSH는 갑상선 기능 검사에서 가장 먼저 확인하는 항목 중 하나다.

중요한 점은 TSH 자체가 갑상선에서 만들어지는 호르몬이 아니라는 것이다.
TSH는 뇌하수체에서 만들어져 갑상선에 “호르몬을 더 만들어라” 또는 “지금 정도면 충분하다”는 신호를 전달한다.
따라서 일반적인 상황에서는 TSH와 갑상선호르몬이 반대 방향으로 움직인다.

갑상선이 T4를 충분히 만들지 못하면 뇌하수체는 갑상선을 더 자극하기 위해 TSH를 높인다.
반대로 갑상선호르몬이 너무 많으면 추가 생산이 필요하지 않으므로 TSH는 낮아진다.

그래서 보통은

TSH 상승 → 갑상선호르몬이 부족한 방향
TSH 감소 → 갑상선호르몬이 많은 방향

을 먼저 생각한다.

하지만 이것은 어디까지나 시작점이다.

TSH가 높거나 낮다는 사실 하나만으로 갑상선기능저하증이나 갑상선기능항진증을 확정할 수는 없다.
혈액 속 갑상선호르몬 상태를 확인하려면 Free T4를 함께 봐야 한다.

Free T4: 혈액 속 갑상선호르몬 상태를 보는 중요한 숫자

T4는 Thyroxine의 줄임말로 갑상선에서 만들어지는 대표적인 호르몬이다.
혈액 속 T4 대부분은 단백질과 결합한 상태로 이동한다.

그중 단백질에 결합하지 않고 조직에서 이용될 수 있는 T4를 측정한 것이 Free T4, 줄여서 FT4다.
Total T4는 단백질에 결합한 T4와 결합하지 않은 T4를 모두 포함하기 때문에 혈액 속 결합 단백질의 양이 변하면 결과에도 영향을 받을 수 있다.
임신이나 에스트로겐 사용처럼 결합 단백질이 변하는 상황이 대표적인 예다.

이 때문에 갑상선 기능을 평가할 때는 TSH와 함께 Free T4를 보는 경우가 많다.

TSH가 뇌하수체가 보내는 명령이라면 Free T4는 현재 혈액 속에서 이용 가능한 T4의 상태를 보여주는 지표라고 생각하면 이해하기 쉽다.

그래서 갑상선 검사 결과는 두 숫자를 함께 볼 때 의미가 훨씬 선명해진다.

TSH와 Free T4는 함께 봐야 한다

대표적인 패턴을 단순하게 정리하면 다음과 같다.

TSHFree T4일반적으로 생각하는 방향
높음낮음일차성 갑상선기능저하증
높음정상잠재성 갑상선기능저하증 패턴
낮음높음갑상선호르몬 과다 상태
낮음정상잠재성 갑상선기능항진증 패턴
낮거나 부적절하게 정상낮음뇌하수체 등 다른 원인 확인 필요

이 표에서 중요한 것은 ‘패턴’이라는 표현이다.
검사 결과의 조합이 특정 질환에서 흔히 나타난다는 것이지, 숫자 두 개만 보고 모든 원인을 확정한다는 뜻은 아니다.

TSH가 높고 Free T4가 낮다면

가장 전형적인 갑상선기능저하증 패턴이다.

갑상선이 충분한 T4를 만들지 못하자 뇌하수체가 이를 보상하기 위해 TSH를 더 많이 내보내고 있는 상황으로 이해할 수 있다.
즉, Free T4는 부족하고 TSH는 갑상선을 더 자극하기 위해 올라간다.
이처럼 문제가 갑상선 자체에서 시작된 경우를 일차성 갑상선기능저하증(primary hypothyroidism)이라고 한다.

대표적인 원인 중 하나가 자가면역성 갑상선질환인 하시모토 갑상선염이다.

하지만 갑상선 수치만으로 원인까지 모두 알 수 있는 것은 아니다.
갑상선기능저하증이 확인되면 병력과 증상, 약물, 갑상선 항체 등을 추가로 확인하면서 원인을 평가하게 된다.

TSH가 높은데 Free T4는 정상이라면

이 조합이 오히려 더 혼란스러울 수 있다.
TSH에는 H 표시가 붙어 있는데 Free T4는 정상 범위다.
이런 검사 패턴은 흔히 잠재성 갑상선기능저하증(subclinical hypothyroidism)에서 볼 수 있다.
갑상선이 아직 혈액 속 Free T4를 정상 범위로 유지하고 있지만, 이를 유지하기 위해 뇌하수체가 평소보다 강한 TSH 신호를 보내고 있는 상태로 생각할 수 있다.

그러나 한 번 TSH가 약간 높게 나왔다고 해서 모든 사람이 바로 치료를 시작하는 것은 아니다.
TSH가 얼마나 높은지, 이전에도 계속 높았는지, 증상이 있는지, 임신 여부나 계획이 있는지, TPO 항체가 있는지, 복용 중인 약물이 있는지 등을 함께 고려한다.

일시적인 변화인지 확인하기 위해 일정 기간 후 다시 검사하기도 한다.

따라서 결과지에서 TSH ↑ / Free T4 정상을 발견했다면 “갑상선이 완전히 망가졌다”라고 해석하기보다, 이러한 변화가 일시적인지 지속되는지와 다른 임상적 조건을 함께 확인하는 것이 중요하다.

TSH가 낮고 Free T4가 높다면

반대 방향의 전형적인 패턴이다.
갑상선호르몬이 충분한 수준을 넘어 증가하자 뇌하수체가 TSH 신호를 크게 줄인 것이다.
즉, Free T4는 높고 TSH는 억제되어 낮아진다.
이런 결과는 혈액 속 갑상선호르몬이 과도하게 증가한 상태에서 나타날 수 있다.
그레이브스병이나 갑상선호르몬을 스스로 만들어내는 자율기능성 갑상선 결절처럼 실제 호르몬 생산이 증가한 갑상선기능항진증이 원인일 수도 있고, 일부 갑상선염처럼 저장되어 있던 갑상선호르몬이 혈액으로 방출되는 경우에도 비슷한 검사 패턴이 나타날 수 있다.

하지만 이 역시 TSH와 Free T4만으로 원인을 구분하는 것은 아니다.
필요하면 T3, 갑상선 항체, 갑상선 영상검사나 방사성요오드 섭취검사 등을 추가해 원인을 확인한다.

TSH가 낮은데 Free T4가 정상일 수도 있다

이 경우에도 바로 정상이라고 결론 내리기는 어렵다.
TSH가 낮으면서 Free T4와 T3가 정상 범위에 있는 경우에는 잠재성 갑상선기능항진증(subclinical hyperthyroidism) 패턴을 생각할 수 있다.
또한 검사 시점이나 복용 중인 갑상선호르몬 약의 용량, 다른 질환이나 약물 등의 영향을 확인해야 할 수도 있다.

특히 TSH가 낮다면 Free T4뿐 아니라 필요에 따라 T3까지 확인하는 이유가 있다.
Free T4가 아직 정상인데 T3만 먼저 높아지는 갑상선기능항진증이 있을 수 있기 때문이다.

T3는 왜 모든 결과지에 항상 있는 것은 아닐까?

T3는 Triiodothyronine의 줄임말이다.
갑상선호르몬 가운데 실제 조직에서 강한 생리적 작용을 하는 형태다.

그렇다면 T3가 가장 중요한 검사처럼 느껴질 수 있다.
하지만 갑상선기능저하증을 확인하는 데 T3가 항상 유용한 것은 아니다.
갑상선 기능이 상당히 떨어져도 T3가 한동안 정상 범위로 유지될 수 있기 때문이다.

반대로 갑상선기능항진증에서는 T3가 중요한 단서를 줄 수 있다.
TSH는 낮고 Free T4는 정상인데 T3가 높게 나타나는 경우가 있기 때문이다.
그래서 일반적인 갑상선 기능 평가에서는 TSH부터 확인하고, 그 결과에 따라 Free T4를 확인하며 필요한 경우 T3를 추가로 측정한다.

미국갑상선학회 역시 TSH를 갑상선 기능을 평가하는 초기 검사로 사용하고, TSH와 Free T4의 조합을 확인하며 필요에 따라 T3를 추가로 평가하는 방식을 설명하고 있다.

TSH가 낮고 Free T4도 낮다면?

여기에서 갑상선 검사의 중요한 예외가 등장한다.

앞에서 갑상선기능저하증에서는 TSH가 보통 올라간다고 설명했다.
그런데 Free T4가 낮은데 TSH까지 낮거나, Free T4가 낮은 정도에 비해 TSH가 적절하게 올라가지 않는 경우가 있다.
이때는 단순히 갑상선 자체의 문제만 생각해서는 안 된다.

갑상선에 TSH 신호를 보내는 뇌하수체나 이를 조절하는 시상하부와 관련된 중추성 갑상선기능저하증을 포함해 다른 가능성을 확인해야 한다.
또한 심한 전신질환이나 일부 약물처럼 갑상선 자체에 병이 없어도 검사 결과를 변화시키는 상황이 있기 때문에 전체 임상 상황을 함께 평가해야 한다.

갑상선 검사가 단순히 ‘TSH가 높으면 저하, 낮으면 항진’이라고 외우는 것만으로는 부족한 이유가 여기에 있다.

갑상선 항체 검사는 기능검사와 목적이 조금 다르다

갑상선 검사 결과지에는 TPOAb, TgAb, TSI 또는 TRAb 같은 낯선 항목이 추가되기도 한다.
이들은 갑상선호르몬 자체가 아니라 갑상선을 대상으로 하는 항체를 확인하는 검사다.

TPOAb(갑상선과산화효소항체)는 하시모토 갑상선염 같은 자가면역성 갑상선질환을 평가할 때 중요한 항체 중 하나이며, TgAb(갑상선글로불린항체) 역시 자가면역성 갑상선질환에서 발견될 수 있다.
반면 TSI 또는 TRAb는 그레이브스병과 관련해 사용된다.

여기서 구분해야 할 것이 있다.
항체 검사는 주로 갑상선 기능 이상에 자가면역성 원인이 관련되어 있는지를 평가하는 데 도움을 주고, TSH와 Free T4는 ‘지금 갑상선 기능이 어떠한가’를 확인하는 검사에 가깝다.
따라서 TPO 항체가 양성이라고 해서 그 순간 반드시 갑상선 기능이 떨어져 있다는 뜻은 아니다.
실제 갑상선 기능 상태는 TSH와 Free T4 등을 함께 봐야 한다.

또한 하시모토 갑상선염에서 항체가 확인되었다고 해서 항체 수치를 반복해서 측정하며 치료 효과를 판단하는 것이 일반적인 갑상선 기능 추적 방법은 아니다.
실제 기능 변화는 주로 TSH와 Free T4를 통해 확인한다.

갑상선 수치는 정상인데 초음파에서 결절이 발견될 수도 있다

혈액검사가 정상이라면 갑상선에 아무 문제가 없다고 생각하기 쉽다.
하지만 갑상선 기능과 갑상선 구조는 서로 다른 문제다.
TSH와 Free T4는 갑상선이 호르몬을 얼마나 적절하게 만들고 있는지를 확인한다.
반면 갑상선 초음파는 갑상선의 크기와 모양, 내부에 결절이 있는지 같은 구조를 확인한다.

TSH와 Free T4가 모두 정상이어도 갑상선 결절이 존재할 수 있다.
반대로 갑상선 기능이 비정상이라고 해서 반드시 초음파에서 큰 결절이 발견되는 것도 아니다.

목에서 덩이가 만져지거나 갑상선이 커져 보이거나, 다른 검사에서 결절이 우연히 발견되었다면 기능검사가 정상이더라도 별도의 평가가 필요할 수 있다.

갑상선 검사 전에 비오틴을 먹었다면 확인이 필요하다

갑상선 검사에서 생각보다 중요한 변수가 Biotin, 비오틴이다.
비오틴은 비타민 B7으로, 머리카락이나 손톱 관련 영양제에 비교적 높은 용량으로 들어 있는 경우가 있다.

문제는 비오틴이 실제 갑상선 기능을 변화시키지 않더라도 일부 검사 방법을 방해해 TSH, Free T4, T3 등의 측정 결과가 실제와 다르게 보이게 할 수 있다는 점이다.
특정 검사법에서는 TSH가 실제보다 낮고 Free T4나 T3가 실제보다 높게 측정되어 마치 갑상선기능항진증과 비슷한 패턴을 만들 수도 있다.

따라서 비오틴이 들어 있는 영양제를 복용하고 있다면 검사 전에 의료진이나 검사실에 알리는 것이 좋다.
중단해야 하는 기간은 복용량과 검사법, 의료기관의 지침에 따라 달라질 수 있으므로 임의로 판단하기보다 검사기관이나 의료진의 안내를 따르는 것이 안전하다.

정상 범위는 결과지에 적힌 기준을 먼저 보는 것이 좋다

갑상선 수치를 검색하면 인터넷에서 다양한 정상 범위를 볼 수 있다.
하지만 검사실마다 사용한 장비와 측정법, 설정된 참고범위가 조금씩 다를 수 있다.
또한 나이와 임신 같은 상황에서는 결과 해석이 달라질 수 있다.

따라서 인터넷에서 찾은 하나의 숫자를 모든 사람에게 동일하게 적용하기보다 내 검사 결과지에 표시된 참고범위를 먼저 확인하는 것이 기본이다.
그다음 그 수치가 이전 결과와 비교해 어떻게 변했는지, TSH와 Free T4가 어떤 조합을 이루는지 보는 것이 더 중요하다.

갑상선 검사는 참고범위를 조금 벗어났는지만 보는 검사라기보다 전체 패턴과 변화의 흐름을 함께 살펴보는 검사이기 때문이다.

증상과 검사 결과가 반드시 일대일로 맞는 것은 아니다

갑상선기능저하증에서는 피로감, 추위를 많이 타는 느낌, 변비, 피부 건조, 체중 증가, 맥박이 느려지는 등의 증상이 나타날 수 있다.

갑상선기능항진증에서는 두근거림, 손떨림, 더위를 잘 참지 못함, 땀이 많아짐, 체중 감소, 불안감이나 잦은 배변 등이 나타날 수 있다.

하지만 이런 증상들은 갑상선질환에서만 나타나는 증상이 아니다.
피곤하다고 해서 반드시 갑상선기능저하증인 것도 아니고, 체중이 줄고 심장이 빨리 뛴다고 해서 반드시 갑상선기능항진증인 것도 아니다.
반대로 갑상선 수치가 상당히 변해도 증상이 뚜렷하지 않은 사람도 있다.
그래서 증상만으로 갑상선질환을 진단하지도 않고, 검사 결과만으로 사람의 상태 전체를 판단하지도 않는다.

증상과 혈액검사, 이전 결과, 약물과 질환의 병력을 함께 보는 이유다.

결과가 이상할 때 무엇을 확인하면 좋을까?

갑상선 검사에서 H 또는 L 표시를 발견했다면 몇 가지를 순서대로 살펴볼 수 있다.

첫 번째는 TSH만 보지 말고 Free T4를 함께 확인하는 것이다.
TSH가 높아도 Free T4가 낮은지 정상인지에 따라 의미가 달라진다.

두 번째는 이전 검사와 비교하는 것이다.
이번 검사에서 처음 달라진 것인지, 몇 차례에 걸쳐 같은 방향으로 변하고 있는지 확인한다.

세 번째는 복용 중인 약과 영양제를 확인하는 것이다.
갑상선호르몬 약을 복용하고 있는지, 비오틴이 들어 있는 영양제를 먹고 있는지 등은 결과 해석에 중요한 정보가 될 수 있다.

네 번째는 갑상선 항체가 필요한 상황인지 확인하는 것이다.
자가면역성 갑상선질환이 의심되면 TPOAb, TgAb, TSI 또는 TRAb 등이 자가면역성 원인을 평가하는 데 도움이 될 수 있다.

다섯 번째는 혈액검사와 초음파를 같은 검사라고 생각하지 않는 것이다.
혈액검사는 기능을 보고, 초음파는 주로 구조를 본다.

갑상선 검사 결과를 볼 때 기억하면 좋은 것

갑상선 기능 검사 결과에는 여러 숫자가 적혀 있지만 가장 중요한 것은 숫자 하나를 따로 떼어 보는 것이 아니다.

TSH는 갑상선호르몬이 아니다.
뇌하수체가 갑상선에 보내는 조절 신호다.
Free T4는 혈액 속 갑상선호르몬 상태를 이해하는 데 중요한 정보를 제공한다.
그래서 일반적인 갑상선 기능 이상에서는 두 값이 서로 반대 방향으로 움직이는 경우가 많다.

TSH가 높고 Free T4가 낮다면 일차성 갑상선기능저하증 방향을, TSH가 낮고 Free T4가 높다면 혈액 속 갑상선호르몬이 과도하게 증가한 상태를 먼저 생각할 수 있다.
하지만 Free T4가 정상이라면 이야기는 달라질 수 있고, T3와 갑상선 항체가 추가 단서를 줄 수도 있다.

검사 결과에 영향을 미치는 약물과 영양제도 있고, 혈액검사가 정상이어도 갑상선 결절과 같은 구조적 이상은 별도로 존재할 수 있다.

결국 갑상선 검사도 다른 혈액검사와 마찬가지다.
결과지의 H와 L 하나에 시선을 고정하기보다, TSH와 Free T4가 어떤 관계를 보이는지, 이전 결과와 비교해 어떻게 변했는지, 그리고 그 변화가 현재의 몸 상태와 맞아떨어지는지를 함께 보는 것.

그렇게 숫자를 하나씩 연결해서 볼 때 복잡해 보이던 갑상선 검사 결과도 조금씩 의미가 보이기 시작한다.

의학 정보 안내
이 글은 건강 및 의학 관련 내용을 이해하기 위한 일반적인 정보이며, 개인의 상태에 대한 진단이나 치료를 대신하지 않습니다.
관련 증상이 있거나 건강에 대한 우려가 있다면 의료진과 상담하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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