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어머니는 6월 23일에 실물 영주권 카드를 받으셨다.
영주권 신청 당시 Social Security Number, 즉 SSN도 함께 신청했기 때문에 영주권 카드가 도착한 뒤에는 소셜시큐리티 카드도 곧 우편으로 받을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했다.
하지만 기다려도 소셜시큐리티 카드는 오지 않았고, 결국 6월 26일 집에서 가까운 Social Security Office를 직접 방문했다.
그날 확인한 결과는 예상 밖이었다.
영주권 신청서에서 SSN 발급을 요청한 것으로 알고 있었지만, SSA 시스템에서는 어머니의 SSN 신청 기록을 찾을 수 없었다.
영주권은 정상적으로 발급됐지만, 적어도 SSA 시스템상으로는 SSN 신청이 접수된 상태가 아니었다.
영주권 신청 당시 요청한 SSN이 SSA 시스템에 등록되지 않았던 과정은 이전 글에서 자세히 정리했다.
6월 26일 어머니는 영주권 카드와 여권을 제시하고 SSN을 다시 신청했다.
담당 직원은 약 2주 안에 소셜카드가 우편으로 도착할 것이며, 그때까지 받지 못하면 다시 오피스에 연락하라고 안내했다.
이번에는 SSA 직원이 직접 신청을 접수했기 때문에 별다른 문제가 없을 것이라고 생각했다.
하지만 2주가 지나도 SSN 카드는 도착하지 않았고, 신청 상태나 추가 확인 여부를 알려주는 이메일이나 문자도 없었다.
7월 20일에는 Social Security Office에 전화해 신청 상태를 확인하려고 했다.
여러 번 전화했지만 연결되지 않았고, 결국 다음 날인 7월 21일 아침에 예약 없이 다시 오피스를 방문했다.
비교적 일찍 도착해 세 번째 번호를 받았지만 예약 방문자가 우선이었다.
10명이 넘는 예약 방문자가 먼저 들어간 뒤, 약 40분을 기다려 직원을 만날 수 있었다.
6월 26일에 SSN을 신청했고 당시 직원이 2주 뒤에도 카드가 오지 않으면 다시 확인하라고 했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돌아온 답변은 “신청 후 한 달 정도 기다려보고, 그래도 받지 못하면 다시 오라”는 것이었다.
처음에는 2주라고 안내받았는데 이번에는 한 달까지 기다리라는 말을 들으니 허무한 마음이 들었다.
신청이 현재 어느 단계에 있는지, 왜 지연되고 있는지에 대한 구체적인 설명도 들을 수 없었다.
SSA는 영주권 신청 과정에서 SSN을 함께 요청한 경우, 영주권 카드를 받은 뒤 14일이 지나도 소셜카드가 도착하지 않으면 가까운 Social Security Office에 문의하도록 안내한다.
SSA 오피스에서 직접 신청한 경우에도 서류와 이민 신분 확인이 완료된 후 카드 발급까지 추가 시간이 걸릴 수 있다.
즉, 직원이 말하는 “2주”가 반드시 신청서를 제출한 날부터 정확히 14일을 의미하는 것은 아닐 수 있다.
영주권 정보와 이민 신분이 바로 확인되지 않으면 추가 확인 절차로 넘어가면서 예상보다 오래 보류 상태에 머물 수 있기 때문이다.
비시민권자의 SSN 신청 과정에서는 DHS를 통한 이민 신분 확인이 진행될 수 있고, 정보가 바로 확인되지 않으면 추가 검증으로 처리 기간이 길어질 수 있다.
다만 어머니의 신청이 어떤 확인 단계에서 지연됐는지는 직원에게서 구체적으로 듣지 못했다.
7월 21일 방문 후 다시 일주일을 기다렸다.
그리고 SSN을 신청한 지 한 달이 지난 7월 28일 아침, 어머니와 함께 Social Security Office를 다시 방문했다.
이번에는 직원을 만나기까지 약 한 시간 반을 기다려야 했다.
세 번째 방문에서야 이전보다 구체적인 답변을 들을 수 있었다.
직원은 어머니의 신청이 추가 확인 절차로 인해 약 한 달 동안 Pending 상태에 있었다고 설명했다.
현재는 Approved로 바뀌었고, 카드가 인쇄 중이라고 했다.
며칠 안에 등록된 주소로 카드가 도착할 것이라는 안내도 받았다.
결국 6월 26일에 SSN을 다시 신청한 뒤 약 한 달이 지나서야 승인 상태를 확인한 것이다.
이번 경험을 통해 알게 된 것은 SSN을 정상적으로 신청했다고 해서 바로 카드 제작 단계로 넘어가는 것은 아니라는 점이다.
신청서가 접수된 뒤에도 이름, 생년월일, 이민 신분과 영주권 정보를 확인하는 과정에서 Pending 상태로 남을 수 있다.
문제는 이런 지연이 발생해도 별도의 이메일이나 문자 안내가 오지 않을 수 있다는 점이다.
우리 역시 직접 오피스를 다시 방문한 뒤에야 신청이 승인되고 카드가 인쇄 중이라는 사실을 확인할 수 있었다.
영주권을 받은 뒤 SSN이 오지 않거나 SSA 오피스에서 직접 신청했는데도 카드가 도착하지 않는다면, 단순한 우편 지연인지 묻는 데서 끝내지 않는 것이 좋다.
신청 기록이 실제로 등록되어 있는지, 현재 상태가 Pending인지 Approved인지, 추가 확인이나 제출 서류가 필요한지, 등록 주소가 정확한지, 카드가 인쇄 또는 발송 단계에 들어갔는지 구체적으로 확인해야 한다.
같은 Social Security Office를 방문하더라도 직원에 따라 안내의 구체성은 달랐다.
첫 번째 직원은 2주 후에도 카드가 오지 않으면 다시 확인하라고 했고, 두 번째 직원은 한 달까지 기다리라는 말만 했다.
세 번째 방문에서야 신청이 Pending 상태에 있었고, 현재는 승인이 완료되어 카드가 인쇄 중이라는 설명을 들을 수 있었다.
진행 경과를 날짜별로 정리하면 다음과 같다.
- 6월 23일: 실물 영주권 카드 수령
- 6월 26일: SSA 오피스 방문 후 SSN 다시 신청
- 7월 21일: 두 번째 방문, SSN 신청일로부터 한 달까지 기다리라는 안내
- 7월 28일: 세 번째 방문, SSN 신청 승인 및 카드 인쇄 상태 확인
SSN 신청 후 받은 접수 확인서는 카드를 받을 때까지 보관하는 것이 좋다.
방문 날짜와 담당 직원에게 안내받은 내용도 함께 기록해두면, 추후 오피스를 다시 찾았을 때 지금까지의 처리 경과를 설명하기 쉽다.
어머니가 미국에 계시는 동안 SSN을 받은 뒤 의료보험과 신분증, 성인 데이케어 센터 등 필요한 일을 알아볼 계획이었다.
하지만 개인적인 사정으로 7월 말에 한국으로 돌아가실 예정이어서, 의료보험이나 신분증 등 관련 업무는 다음 미국 방문으로 미루게 됐다.
소셜카드가 도착하면 우선 안전하게 보관하고, 본인이 미국에 없어도 준비할 수 있는 업무부터 확인해볼 생각이다.
의료보험이나 주정부 신분증, 데이케어 관련 신청은 기관과 프로그램에 따라 본인 방문이나 서명, 신분 확인을 요구할 수 있다.
따라서 어머니가 출국한 뒤에도 대신 준비할 수 있는 업무와 다음 미국 방문 때 직접 처리해야 할 업무를 구분해 확인할 필요가 있다.
미국의 모든 행정 업무가 이렇다고 일반화할 수는 없지만, 이번에는 처음 안내받은 2주보다 실제 처리 기간이 훨씬 길었다.
어머니는 영주권 신청 당시 요청한 SSN이 SSA에 등록되지 않은 문제와, 오피스에서 다시 신청한 뒤 약 한 달 동안 보류 상태가 이어진 문제를 차례로 겪었다.
이 글을 작성하는 7월 28일 기준으로 아직 실제 카드를 우편으로 받은 것은 아니지만, 신청이 승인됐으며 카드가 인쇄 중이라는 사실은 확인했다.
영주권을 받았는데도 SSN이 오지 않거나 다시 신청한 뒤에도 소셜카드를 받지 못하고 있다면, 단순한 우편 지연으로 생각하기보다 신청 기록이 누락되지 않았는지, 이민 신분에 대한 추가 확인 절차가 진행 중인지 SSA에 문의해볼 필요가 있다.
안내받은 기간이 지났다면 무작정 기다리기보다 SSA 시스템에 신청이 등록되어 있는지, 현재 처리 상태가 무엇인지 직접 확인하는 편이 현실적이다.

답글 남기기